용평리조트 스키강습부터 숙박 식사까지 직접 다녀온 후기 .

제가 운동신경이 없어 로하는 그런 날 닮지 않기를 바랐어요.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하려면 축구랑 농구를 잘해야 한다는 다른 어머니­들의 조언에 살짝 걱정이 되더군요. 그래서 태권도를 보내고 있지만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은 것 같아요… ㅋㅋ 하지만 이번에 다녀온 용평리조트 스키강습은 아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. 15분 정도 간단한 설명을 듣고 슬로프에 올라갔는데 금방 자세를 익히며 혼자 내려오더군요. 고슴도치 어머니­의 모습이 또 발동되어서 역시 로하라며 폭풍 칭찬을 해주었어요. 겨울은 누가 뭐래도 스키가 제격 아니겠어요? 얼마 전 직접 다녀온 후기 남겨볼게요.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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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용평스키장은 우리 가족에게 사연이 많은 곳이에요. 절대미남자와 제가 처음 인연을 맺은 곳이기도 하니까요. 대학 동창들이랑 놀러 왔다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장소인데 여기에 알로하와 함게 오게 되어서 감회가 새로웠어요. 저는 그때 보드를 탔었는데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어요. 대부분 스키~~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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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우리가 멀리까지 오게 된 이유는 용평리조트 스키강습 때문이에요.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은 마음이라 일부러 새벽같이 달려서 도착했어요. 미리 신청을 해두었고 시간 맞혀 현장에 가서 확인을 받으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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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비용은 어느 곳이나 비슷한데 로하는 1 대 1로 받았어요. 개인 역량에 맞혀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. 또 한 번 제대로 익혀두면 두 번, 세 번 다시 안 받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결정했지요. 이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더 자세한 사항을 볼 수 있어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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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장비도 현장에서 대여했어요. 스키강습을 신청했어도 이건 따로 챙겨오거나 빌려야 해요. 사이즈는 5미리 정도 크게 신는 게 좋다고 하네요. 혹시나 해서 헬멧도 착용했어요. 이것도 비용을 지불하면 대여가 가능해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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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​어떤 분이 로하를 가르쳐주실까 무척 궁금했는데 건장한 남자분이셨어요. 어찌나 자상하고 인상도 좋으시던지… 아들이랑 금방 친해질 수 있었지요. 또 이해가 쉽도록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셔서 더 빨리 익힐 수 있었어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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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확실히 전문가라 그런가 친구나 부모에게 배우는 것과는 다르더군요. 전 보드를 절대미남자에게 배웠는데 힘겹게 진행했어요… ㅋ 그러다 넘어져 꼬리뼈가 부상을 당했고 결국 보드는 접게 되었지요. 그래서 로하는 제대로… 안전하게 배우길 바래요. 물론 절대미남자가 위험하게 알려준 건 절대 아니에요~~~ ㅋ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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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A 자세, 멈추기, S자 등 일단 아래에서 연습을 하고 있어요.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스키강습을 받는 아이들이 엄청 많더군요. 한때 김연아 선수가 세계 우승을 하고 우리나라에 피겨스케이트 열풍이 불었던 것처럼 용평리조트 스키강습은 폭발적인 인기였어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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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잠시 후..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네요. 잘 내려올 수 있을지… 혹시 넘어져서 다치지나 않을지 걱정이 한가득이에요. 아! 수강생은 별로의 라인이 있어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리프트 탑승이 가능해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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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아래에서 아들이 보이기만을 기다리는데… 와~~ 강사님이 폴대를 잡고 함께 봐주고 계시네요. 진지한 로하의 모습… 여기에 오기 전부터 자신감을 보였었는데 아이의 말처럼 금방 익히네요. 몸이 가벼워서 그런가? 나랑은 완전 반대에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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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두 시간 수업인데 끝나갈 때 즈음엔 저렇게 혼자 가기도 했어요. 처음엔 걷지도 못하더니 빠른 습득력! 아이의 운동신경도 좌우하지만 저는 얼마나 잘 알려주었느냐도 중요한 것 같아요. 로하의 선생님은 정말 실력이 뛰어나신 것 같아요~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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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헤어지기 전 기념촬영도… ㅋㅋ 얼마 전 비발디파크도 다녀왔고, 베어스타운도 갈 예정인데 추운 걸 싫어하는 아들이 이렇게 흥미를 갖게 될 줄은 몰랐네요. 저는 밖에서 3시간 정도 오들오들 떨며 기다리기도 했지만 아이가 행복해하니 추위와 지루함은 잊어버릴 수 있어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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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알로하 기다리면서 촬영한 주변 모습인데 등에 번호표를 붙이고 있는 아이들이 꽤 많죠? 빨간 옷을 입고 계신 분들이 모두 강사에요. 워낙 베테랑들이셔서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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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​우리는 다음날도 슬로프를 이용했는데요…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냈어요. 숙박 이야기는 잠시 후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. 우선 절대미남자와 함께 눈 위를 신나게 질주한 이야기부터… 아버지는 보드 아들은 스키~~ 사이좋게 탈 것 같지만 진실은 아이 쫓아다니느라 아버지는 하나도 타지 못했어요… ㅋ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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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저는 이날도 아래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중에요. 그러다 알로하의 모습을 보았는데 혼자서 완전 신나게 내려오네요. 근데 폴대는 어디 간 거지? 아무튼 안정적인 자세… 넘어지지 않았다며 즐거워하네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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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보드는 손에 들고 정상에서부터 걸어내려오고 있는 남푠… ㅎㅎㅎ 저것 때문에 더 힘들었다고 해요. 리프트는 장비 없이 탑승이 불가능해서 아래에 내려놓고 갈 수도 없다고 하더군요. 그렇게 또 두세 시간은 열심히 놀았어요. 밤에는 피곤해서 완전 뻗음~~~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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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야간 구경도 빼놓지 않았어요. 예쁜 조명들로 멋진 루미나리에가 펼쳐졌거든요. 겨울 왕국… 어른인 제가 봐도 아름다웠어요. 동화 속 나라에 온 기분이었거든요. 사랑하는 연인과 손잡고 걸으면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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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야간 스키도 또 하나의 재미이지요.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. 아이들은 이때 미니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대디 찬스 수동 썰매를 타기도 해요~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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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이날 제가 투숙한 곳은 블리스힐스테이였어요. 리조트 안에 있는 시설인데 최근에 지어져서 깨끗하고 시설도 좋아요. 당일치기 여행은 너무 피곤하기에 1박 하고 가는 것이 좋아요. 운전하다가 꾸벅꾸벅 졸면 위험하잖아요. 또 여기까지 왔는데 리프트 이용 시간도 꽉꽉 채우고 다음날에도 놀면 본전 제대로 뽑을 수 있어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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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우리가 지냈던 객실인데 깨끗하죠? 침대도 싱글 2개가 놓여있는데 전 로하랑 같이 사용했어요. 온돌방으로 요청하면 최대 6인까지 입실할 수 있어요. 여럿이 모여서 여행을 와도 괜찮을 듯해요. 다음엔 동생네 부부랑 같이 와야 겠네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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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샤워부스도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욕조는 없어요. 어메니티는 따로 제공되지 않으니 세면 용품은 직접 챙겨와야 해요. 호텔 건물에 사우나가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셔도 되고요. 투숙객은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라 착하게 입장할 수 있어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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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냉장고도 꽤 큰 사이즈로 준비되어 있네요. 전 오다가 빵집에서 샌드위치를 좀 사 왔어요. 혹시 밤에 배고플까 봐… ㅋㅋ 로비 맞은편에 조리시설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간단한 식사거리를 준비해서 요리해서 드셔도 돼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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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바로 여기가 요리를 할 수 있는 공동 시설인데요… 냄비, 그릇, 인덕션까지 모두 마련되어 있어요. 정수기도 있고 전기주전자도 사용이 가능해요. 즉석식품을 가져와 전자레인지에 돌려 드셔도 된답니다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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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하지만 저는 아무것도 준비를 해오지 않아서 더 샬레에서 저녁 식사를 했어요. 드래곤밸리호텔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건물에,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우나가 있어서 개운하게 씻을 수 있어요. 또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고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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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절대미남자는 강원도의 명물 황태를 맛보고 싶어 했지만 로하는 고기가 당겼는데 갈비 정식을 고집하더군요. 그래서 맛있는 양념이 가득한 걸로 주문했어요. 잠시 후 등장하는 반찬들… 종류도 많고 맛도 최고였어요. 역시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들의 식탁을 책임질만하네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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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뼈까지 야무지게 뜯어 먹고… 후식까지 알차게 챙겨 먹었어요. 식전에 죽도 제공되고 반찬 리필도 가능해요. 갈증이 나서 병맥도 하나 시켰는데 그건 사진에 없군요… ㅋㅋ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매력적인 음료(?)에요~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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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야무지게 쌈도 싸서 냠냠~~ 채소도 어찌나 싱싱하던지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왔어요. 디너 뷔페도 가능했는데 우린 그냥 한식으로 선택했어요. 에너지를 쏟은 날에는 고기로 보충해주어야지요. 현명한 선택이었어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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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식사도 된장국과 밥이 나왔어요. 이날 로하도 폭풍 흡입을 했지요. 열심히 운동해서 그런가 꿀맛이더군요. 남김없이 깔끔하게 비우고 브레스힐스테이에 돌아와 휴식을 취했어요. 알로하의 경우는 첫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요. 용평리조트 스키강습으로 올겨울 신나게 스키장을 다니고 있어요. 한번 익혀두면 내년 겨울까지 몸이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. ​​